[서평] 멀티플라이어

Ebook을 읽어오면서 정말 좋은 책을 발견했다 싶었던 것이 '멀티플라이어'다. 최근 부서를 옮기면서 많은 고민에 빠져있던 나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책이어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제목을 보면 멀티플레이어인지 멀티플라이어인지 처음에는 다소 혼동이 생길만한 제목인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직접 보는 순간 멀티플라이어라는 의미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며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멀티플라이어라면 보통 사람들보다는 뭔가 특별한 무엇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 책을 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거나 좋은 가정환경에서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한 그런 사람이라고 단순히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첫 chapter의 소주제는 천재를 의심하라이다. IQ가 높았던 어린 학생들의 미래를 보면서 우리는 어린시절의 재능이 반드시 나중에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으며 시작하게 된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정말 다방면에 많은 조사를 통해 철저히 계획된 책이라는 것이다. 앨빈토플러의 책이나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책등을 읽을 때 느꼈던 그런 경외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정말 흥미로웠던 부분은 디미셔너와 멀티플라이어라는 용어였는데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디미셔너와 같은 상사를 많이 봐왔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들이 잘못하고 있는 그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시원하게 짚어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책에서는 주로 디미셔너와 멀티플라이어의 비교를 통해 멀티플라이어의 장점을 나열하고 있다. 디미셔너는 독재자로 주로 비유되고, 멀티플라이어는 해방자라는 단어로 주로 비유되고 있다. 디미셔너의 많은 단점을 나열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좋은 점은 그들의 단점을 통해 비판만을 하는 것이 아닌 그들도 멀티플라이어로 변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직장생활의 메뉴얼 같은 책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디미셔너들을 만나봤던 것 같다. 나 또한 디미셔너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 막 관리자에 자리에 올라 혼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으라리 생각된다.
우리는 늘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마음속으로는 변화를 외치지만 현실은 나를 제자리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틀을 깨어버리고 주변사람들의 재능을 이끌어내어 나 또한 빛날 수 있는, 결과적으로는 이 세상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소 비교하는 부분이 많아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곰곰히 곱씹으며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에는 충분히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느낀다.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나의 두뇌에 창의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조직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이며, 나와 조직의 발전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판도라의 상자같은 책을 하루 빨리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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